마흔즈음에2 돌아보면 靑春 옛날에 나 어렸을 때, 삼십 살 될 때, 술 먹고 놀면서 낄낄대고 아무치도 않다가도, 집 가는 길에 노래방 들러서는 괜히 서른 즈음에를 찾아 부르며 애써 심각한 표정을 짓고 궁상을 떨어댔다. 그때도 완전히 순도 100%의 궁상은 아니었고, 조금은 불안감, 두려움 중압감이 있었다. 그런데 지금 돌아보면 서른살은 청춘 그 자체다.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나이 그 자체. 이제 마흔 즈음에. 친구들과 얘기를 하다보면, 애쓰지 않으면 근심 없는 환한 표정이 잘 안나온다. 이제 인생에서 쎄게 내달릴 수 있는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단 거, 조급하지 않으려 생각을 해도 한번씩 생각날 때마다 등줄기에 오한이 스민다. 그동안 깔아놓은 길 위에서 정신없이 뛰어나가야 할 때인 것 같은데, 나는 아직도 길이 안보이는 느낌이 들.. 2025. 7. 19. 조급한 마음 빨리 부자가 되고 싶다. 좁고 오래된 구축 아파트로 이사오고 난 이후로 더 많이 더 자주 드는 생각이다. 이제 나이도 마흔이 되었는데, 어렸을 때 생각하던 마흔살과는 많이 다른 것 같네. 사무실에 나가면 선배들은 계속해서 탄탄하고 노련하고, 후배들은 날씬하고 초롱초롱하고 또릿또릿하다. 나는 그 중간에 껴서 무르고 어설픈데, 살 찌고 동태 눈깔이 되었다^^;; 오늘 아침 운전을 하면서 신호에 걸린 타이밍에 숏츠를 넘기는데, 수원의 자랑 유지민 양이 나와 연습생 시절 이야기를 했다. 카리나는 대한민국 최고 아이돌로서, 공부로 치면 아이큐 300, 농구로 치면 키 240cm 급 타고난 연예인인데, 연습생 시절 부족함을 느끼고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곧 바로 실행할 수 있는 것으로다가 완벽에 완벽을 더하는 .. 2025. 7.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