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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도락

[교대] 인하순대국 엄마집

by 카시오열네자리 2025. 8. 29.

 

명성 (3점) ★★★
내 주관 (4점) ★★★

 


순대국 매니아로서 새로운 동네에 가면 항상 네이버 지도로 순대국 맛집을 검색해보는데,

 

눈을 히번덕 거리다가 가까운 곳을 레이다에 딱 잡았다.

 

동네에 걸어갈만한 거리에 순대국집이 두 곳이 있다.

 

하나는 인하순대국 엄마집이고, 하나는 백암왕순대 교대본점이다.

 

엄마집, 본점 둘 다 원조, 오리지날, 근본 느낌을 물씬 풍겨 사람을 기대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많은 블로그 후기를 봤다. 둘 다 평이 좋더라.

 

인하순대국은 심지어 서울 3대 순대국이라는 얘기도 써놨던데, 그거는 명성에서 많이 밀리기 때문에 아니다.

 

인하랑 백암, 둘 다 다녀왔는데 인하순대국 압승이다.

 

 

나는 곱창보다는 머릿고기파기 때문에 내용물이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고기나 비계가 마치 병천 현지 박순자 할머니급으로 탄탄하고 신선하다. 양도 좋다.

 

근데 국물이 약하다. 조미료에 입맛이 절여진 탓일 수도 있는데, 감칠맛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러나 감칠맛은 서주로 보충이 되기 때문에 넘어간다.

 

 

사랑하는 아내^^랑 토끼같은 아들^^이랑 같이 갔던 날은 머릿고리 소짜를 주문했다.

 

소짠데도 양이 을매나 많게요^^

 

사진은 매마르게 나왔으나, 촉촉허니 연연허니 괜찮다.

 

변호사님들을 위해 깔끔한 맛으로 진화시킨 것 같다. 순대도, 고기도 잡내가 많이 나지 않는다.

 

고기는 차갑다기 보다는 뜨겁지 않게 나오는데, 이거는 호불호 영역이다.

 

나는 뜨겁고 김이 모락모락 나는 고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이거는 쫌 싫었다.

 

잘 되는 식당은 양파가 신선하고 아삭아삭허고 달달한데, 여기가 딱 그렇다.

 

양파에서 흡사 사과 맛이 난다. 같이 주신 집된장도 상당히 맘에 들었다.

 

 

깍뚜기랑 부추김치? 무침?이 기본찬으로 나온다.

 

내가 좋아하는 이조순대국은 깍뚜기 김치가 별론데, 여기는 깍뚜기가 맛있다.

 

 

두번째 혼밥하러 간 날은 순대국정식을 주문했다.

 

14천원인데, 고기랑 순대랑 꽤 양이 괜찮게 나온다. 배고픈 날 늦은 저녁에 혼자 가서 먹었으므로 너무나 맛있었다.

 

 

사진 잘 찍는 친구가 인물사진 놓고 포커스 중간에 맞추면 이뿌게 나온다 해서 시도해봤다.

 

나는 심도 낮은 사진이 좋은 사진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므로 다음부터는 패스.

 

고기+흰밥+소주 조합은 망하기가 쉽지 않다.

 

지방에 설탕을 곁들여서 설탕물을 마시는데 나쁠 수가 있나.

 

맘에 드는 국밥집이 집 앞에 있어서 을매나 좋게요^^

 

여기는 엄마집이고, 아들집은 서초역 근처에 있다고 한다.

 

거기도 가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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