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 (3점) | ★★★☆☆ |
내 주관 (4점) | ★★★★☆ |
사랑하는 아내^^랑 토끼같은 아들^^과 함께 동남아에 일주일 휴가를 다녀왔다.
음식이 맛있기로 소문난 리조트였지만, 밖에 오래 있다보면 집밥이 생각나는 법이다.
핸드폰으로 찍어놓은 음식 사진을 보다보니 오리지날 코리안 비비큐 맛집 서초집이 가고 싶어졌다.
고기는 사장님이랑 알바님이랑 왔다갔다하면서 영롱한 빛깔로 구워주신다.
여기는 윤석열 전 대통령 자택 바로 앞에 있는 가게인데, 실제로 윤 전 대통령이 자주 왔었다고 한다.
가게 분위기랑 메뉴랑 참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나는 파채를 잘 안먹는데, 맛은 볼 줄 안다. 여기 파채는 맛있다.
별다른 특색 없는 불판에 새송이를 통째로 올려서 셋팅!!
고기를 주문하면 알바님이 딱 갖고 와서 잘 달궈진 불판에 척척척 올려 주신다.
고기 발골이랑 정형을 가게에서 직접한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고기 모양이 다른데서 먹던 거랑 달라보인다.
가격은 교대스럽게 상당히 비싸다.
돼지 주제에 특수부위라고 1인분 150그람에 3만원이 넘어간다.
우주최강 돼지 특수 맛집 용산의 강자 삼각정에서도 모소리살 가오리살 다 팔지만 2만원을 안넘는다.
맛있어서 두번째 방문하긴 하지만 쫌 빈정상하긴 한다.
육즙을 주륵 가득 머금은 채 고기가 익어간다.
미디엄으로 와사비 많이 발라 먹어도 참 맛있다.
여기 껍데기가 너무 맛있어서, 고기 유통하는 친구한테 여기 진짜 맛있으니 한 번 먹어봐라 하고 같이 왔었는데,
이게 껍데기 상품성을 높이려고 껍데기에 오겹살 기름 부분을 붙여서 정형한거라고 한다.
이렇게 고기를 잘라 놓으면 껍데기에 꼬소한 기름이 튀겨지듯 붙어있어서,
쫀득하면서 말캉하면서 바삭한 식감의 술안주가 만들어진다.
여기 갈매기 살이 참 탄탄하고 쫄깃하여 맛있다고 했더니,
이게 정형을 하면서 갈매기살 위아래로 붙은 근막을 짤라내면 부들부들한 갈매기살이 되고,
위 아래 둘 다 제거하지 않으면 요래 쫠깃한 갈매기살이 된다고 한다.
호불호가 있을테니 가게마다 컨셉대로 가는가보다.
나는 쫄깃 갈매기도 맛있더라.
고가와 껍데기는 역시나 서주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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