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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도락

[교대] 쿤쏨차이

by 카시오열네자리 2025. 9. 16.

 

명성 (3점) ★★★
내 주관 (4점) ★★★

 

어느 날씨 좋은 일요일에 늦잠을 푹- 자고 일어나서,

 

커피를 내리고는 토스트를 굽고,

 

블루베리잼을 발라서 조금 먹었다.

 

조금은 아니고 허벌허벌 두 쪽 먹었다^^;;

 

여유로운듸.

 

점심이 다 되었는데 배가 크게 고프지가 않았다.

 

그러나 밥 때를 미루기에는 저녁에 약속이 있었다.

 

사랑하는 아내^^가 말했다.

 

"간단하게 쌀국수 같은거 먹을까!!"

 

좋았다. 나는 살을 빼야하기 때문에 살도 안찌는 쌀국수, 좋은 선택이었다.

 

리설치(research)를 광광 돌리다보니, 우리 동네 지근 거리에 미슐랭 연속 수상 타이집이 있었다.

 

쿤쏨차이!! 이름이 참 어렵다. 쿤과 꾼, 솜과 쏨, 차와 타, 2의 3승이므로 8개의 경우의 수가 있다.

 

 

꾼쏨차이

쿤솜차이

쿤쏨타이

꾼솜차이

꾼쏨타이

쿤솜타이

꾼솜타이

 

 

정식 등록업체명은 쿤쏨차이.

 

 

베트남 맑은 쌀국수와는 다른, 맛이 진한 육수의 태국식 쌀국사다.

 

고기는 아롱사태를 쓰는 것 같은데, 부드러운 살코기 사이사이에 단단하게 씹히는 힘줄이 아주 맛있다.

 

국물은 칼칼하나 맵지 않고, 달달하나 달지 않은 그 중간의 어떤 그 중도..? 중용..? 한 쪽으로 치우침이 없는 상태.. 그 자체다.

 

 

타이집에 가면 뿌빠뽕커리는 필수랄까!!

 

소프트쉘 크랩을 진짜 맛있게 튀겨주신다. 이거 먹고 울었다ㅠㅜ

 

잡다한 야채 없이 그냥 커리에 계란물 붓고 맵게 끓였다. 상당히 매웠다. 이게 진짜 맛있었다.

 

 

요렇게 알랑미 흰쌀밥에 얹어 먹으면 을매나 맛있게요^^

 

 

떳만쿵을 주문했는데,

 

깜짝 놀란 것이 요리하는 사장님이 주문과 동시에 새우 넣고 반죽을 조물조물 버무리신다.

 

그걸 끓는 기름에 갓튀긴걸 바로 내주니깐 이건 뭐 안맛있을래야 그럴수가 없는 것이다.

 

새우 한 알 한 알 탱탱함이 그대로 살아있어서 마치 이건 소래포구 생새우회가 입안에서 팡팡 튀기는 그런 느낌 정도는 아니다.

 

크게 기대 안하고 갔는데, 동네 찐맛집을 찾은 것 같아서 너무나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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