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 (3점) | ★★★☆☆ |
내 주관 (4점) | ★★★★☆ |
제냐에서 같이 일했던 친한 과장님이랑 안진회계법인 회계사님이랑 당산역 근처 당산항에 다녀왔다.
과장님은 더 좋은 회사로 이직해서 훈늉한 파이낸스매니저가 되었고,
안진회계법인 회계사님은 미국으로 건너가서 그로발 회계사가 되었다.
나는 중소기업에 남아서 계속 똑같다^^;;
당산은 항구 항짜를 붙였을 때 위화감이 전혀 없다.
광화항, 여의항, 용산항, 강남항, 서초항 다 이상한데 당산항!! 입에 짝짝 붙는다^^
숙성회를 주로 하는 가게인데, 내부가 좁지 않은데도 사람들이 가득 찼다.
다행히도 나는 네이버로 예약을 걸고 갔기 때문에 안기달리고 쑐롱 들어갈 수 있었다.
택시를 거진 한시간 타고 갔으므로 멀미가 심했는데, 앉자마자 아사히 쌩을 언능 시켜서 꿀꺽 먹었더니
멀미도 가라앉고 얼마나 맛있게요^^;;
우리는 모둠회 대신 계절메뉴 잿방어 숙성회를 주문했다. 사실 전갱이가 먹고 싶었는데, 메뉴에 없어서 아쉬운대로 주문했다.
고노와다를 추가해서 같이 먹었는데, 기름 많은 잿방어에 바다내음 가득한 고노와다가 싹 잘 어울리더라ㄷㄷ
같이 간 과장님은 고노와다를 처음 본다길래 나는
아항(잘난척)^^ 처음 드셔보시는구나(꺼드럭)^^ 이거 광어 내장이에요(틀림)^^
라고 거들먹 거렸는데, 알고보니 해삼 내장이구나^^;;
암틍 맛있었다.
요고는 탄수화물 보충을 위해 주문한 안키모 마끼인데,
안그래도 부드럽고 크리미하고 소프트하고 실키한 안키모를 토치로 살살 조져서,
그 부드러움이 보드라움의 경지로 올라온 마끼였다.
이거슨 복튀김이다. 회를 먹고 탄수화물을 먹었으니, 당연하게도 튀김이 나올 차례인 것이다.
노말한 복튀김이었다. 크게 맛있지도 맛 없지도 않았는데, 다 먹고 집에와서 자기 전에 출출하니까
아!! 아까 그거 다먹고 올걸!! 정도 생각이 났다.
입가심으로 과일이 들어가서 디저트 같이 생긴 광어 쎄비체를 주문했다.
광어를 올리브유에 절여서 유자랑 넣고 만든 것 같다.
상당히 향긋하고 쫄깃하고 맛있었다.
사케 1병 오순도순 나눠먹고 두런두런 얘기하고 훈훈허니 집에 왔다.
그래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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