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 (3점) | ★★★☆☆ |
내 주관 (4점) | ★★★★☆ |
학교 다닐 때 서래마을에 오면 뭔가 낯설고 뭔가 프랑스 같고 뭔가 막 그랬는데,
20년이 지나서 동네도 나도 늙다보니 푸근허니 긴장감이 없어졌다.
원친동(원베일리 53평 사는 친한 동생^^)이 낮술이 땡긴다하여 30분 만에 결성된 벙개를 조지고자
근처 낮술환영 와인가게를 찾았다.
뚜르뒤뱅!!
지금은 비록 고도비만이 되었으나, 소싯적 나름 자덕 출신으로서 뚜르는 tour의 프랑스식 발음이란 것을 알고 있었다.
와인여행^^
가게에 딱 들어가면 와인이 수백 수천병이 전시 돼있기 땜에 뭔가 자꾸 움츠러들고 부끄럽고 아무도 말 안걸었으면 좋겠고 그렇다.
그러나,
너무나도 친절한 매니저님이 응대를 해줘서 편안허니, 푸근허니, 내가 좋아하는 맛을 설명하고 피드백 받아서 좋은놈을 고를 수 있었다.
와인은 추천 받다보면 애매해지는 순간이 이게,
추천 좀 부탁드립니다!! 해서 추천을 딱 받았는데, 나는 좀 더 저렴하게 추천 받고 싶은데? 하는 마음이 들 때다.
뚜르뒤뱅 매니저님은 불안한 내 눈빛을 읽으셨는지 어떻게 나의 예산제약 내의 가격으로 딱 잡아 추천을 해주셨다.
또 좋았던 점은 와인을 대기업 유통사에서 뗘오는게 아니라서 시중에 잘 안파는 것들도 많이 있다고 했는데,
가격도 좋고 맛도 좋고 좋았다.
훈훈헌듸.
고른 와인을 매니저님이 칠링(히야시의 미국말)하러 간 동안에 우리는 올리브 짱아찌를 시켜서 웜업을 시작했다.
올리브는 내가 워낙 좋아하는데, 여기는 특히 더 맛있었다.
기분이 좋았기 때문인 것 같았다.
올리브랑 먹으라고 빵도 주심^^
토끼 같은 아들^^ 먹으라고 팝콘도 주심^^
와인이랑 잘 어울린다면서 호두정과도 주심^^
뚜르뒤뱅 엄청 좋은 것이 외부 음식을 주문해서 먹을 수 있다.
애플하우스에서 무침만두랑 떡볶이도 시켜서 같이 먹었다.
원친동 백일된 갓난아기 엄마는 기여운 애기를 안구선 와구와구 낮술을 먹고 기분 좋게 귀가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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