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가보정

 

명성 (5점)	★★★★★
내 주관 (5점)	★★★★★

 

나는 수원 사람으로서 전국구 수원 왕갈비집은 모두 다 가봤다.

 

내가 대학 가기 전에 수원 살 때만 해도 수원 왕갈비는 삼국지 마냥  3개 대형 갈비집이 천하를 삼분하고 있었다.

 

바로 가보정, 본수원갈비, 신라갈비 뚜둥.

 

그 중에 나는 본수원갈비를 가장 좋아했었는데, 손권 잃은 오나라 마냥 슬금슬금 세력을 잃어버렸다.

 

신라갈비는 원래가 최약체였다.

 

이제는 가보정이 세를 더하여 갈비 천하를 통일한 듯 보인다.

 

가게 일대에 부동산을 모조리 매입해서 마트만한 건물이 3개 동이고, 주차동은 또 따로 있다.

 

전체가 룸으로 되어 있는데, 방은 수 백개가 족히 넘는다.

 

엊그제 일요일에 엄빠와 가족 식사를 하러 사랑하는 아내^^와 토끼같은 아들^^과 함께 수원에 내려갔다.

 

가보정은 일생 동안 수십번을 다녔으나, 엊그제처럼 사람이 매어 터지는 것을 본 적이 없었다.

 

주차장 진입로 한참 전부터 차가 쭉 늘어서 있고, 2관 로비에는 대기하는 손님들로 발 딛을 틈이 안보였다.

 

오잉ㄷㄷ 이것이 이재명 쿠폰의 힘인가!! 하였으나, 미디어의 힘이었다^^;;

 

며칠전에 전현무가 나오는 티비 프로그램이 방송됐단다^^;;

 

가보정은 사실 가성비가 매우 좋은 식당이다. 갈비 한 대에 7만원을 하는데 무슨 가성비?! 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여기 갈비는 한 대에 450그람이다(미국산^^;; 한우 갈비는 한 번도 못먹어봄^^;;).

 

잘 먹는 으른들이 가도 인원대로 주문하면 못 다 먹을 확률 70% 넘음!!

 

이게 사실 소고기가 야들야들 꼬숩꼬숩 냠냠 먹으면 두당 2인분씩은 흡입하기 땜에

 

창고만 가도 두당 10만원씩은 나오는 법이나,

 

가보정은 양이 을매나 많게요^^

 

아!! 빛깔이 참으로 곱구나!!

 

갈비는 아주머니께서 다 꾸버서 먹기 좋게 짤라주셔서 입에 쏙쏙 넣기만 하면 된다.

 

반찬도 정갈하니 가짓수도 많다.

 

막 한우리 같은 근본 한식집 반찬 퀄리티를 생각하면 안되지만 이런 초대형 식당치고는 매우 좋은 퀄러리다.

 

반찬은 전반적으로 달다.

 

가보정은 된찌 맛집인데, 내용이 매우매우매우매우 실하고 국물이 묵찌거니 찐드거니 진하다.

 

남은 뼈랑 잡고기를 마구 마구 넣어서 팔팔 끓인 맛이다.

 

아!! 이거는 ㄹㅇ 전국구 된장찌개 같다.

 

밤 11시에 사진 쭐이고 있다봉게 참으로 배가 고프다.

 

그러나 살 빼야되니까 언능 자야지.

 

츄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