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 (4점) | ★★★★☆ |
내 주관 (4점) | ★★★★☆ |
사랑하는 아내^^ 친구 중에 ㄹㅇ맛잘알 친구가 있다.
그냥 먹는걸 좋아해서 입맛이 항상 도는 서타일 친구가 아니라,
좋은 음식 좋은 식당 맛있는거 딱 가려서 잘 먹는 미식가랄까.
암틍 그 친구가 추천해준 순대국 집, 양재동 한국순대다.
수원에 가족 식사 차 가보정 갔다 집에 올라오는 길에,
아!! 가는 길에 한국 순대 함 가보까?! 하다가 급히 정해서 네비 찍고 들렀다.
차에서 자다 깬 토끼같은 아들^^은 짜증을 부리면서 입맛이 없는지 안먹는다캐서 나는 시무룩해졌다.
그래서 순대국은 2개만, 싸이드로는 순대 한접시를 주문했다.
애기가 같이 왔다고 다대기를 빼고 주셨으나, 나는 본디 순대국을 매운탕처럼 조제해 먹기 땜에 다대기를 언능 듬뿍 탔다.
칼칼허니 을매나 맛있게요^^;;
우선, 양은 막 숟가락이 안들어 갈 정도로 고기를 빽빽하게 담아주는 편은 아니다.
근데 24/7 장사가 매일 잘돼서 그런지 고기가 탄탄허니 신선한 느낌이 물씬난다.
국밥충이 국밥을 먹다보면 고기가 너무 지나치게 물러서 고유의 식감을 다 잃어버리고는 허믈허믈하게 된 가게들을 마주할 때가 생기는데,
그런 날은 내가 국밥충이라는 사실이 너무나 서글퍼지게 되고야 마는 것이다.
그런데 이곳은 탄탄, 팡팡. 고기가 찔기고 딱딱한게 아니고, 갓 스쿼트 20개 땡긴 허벅지 마냥 탄탄 쫄깃이다.
나는 좀 더 본격적이고 묵찌건 스타일의 순대국을 좋아하기 때문에 순대국은 완전 내 스타일이라고 하기는 어려웠다.
그러나 뚜둥.
여기는 순대가 참 맛있더라. 나는 이런 야채들어간 전통순대보다는 분식점 찹쌀순대 소금찍어 먹는 걸 좋아하는데,
여기는 야채에 선지를 섞어 만든 전통순대에서 잡내가 1도 안나고 담백했다.
심지어 전통순대 1도 안먹는 내 사랑하는 아내^^도 맻 개는 집어 먹었다.
그렇다면 참으로 깔끔하고 맛있는 순대라는 뜻이다ㄹㅇ
그래서 나는 담백허니 쫄깃한 순대에, 칼칼허니 다대기 듬뿍 녹인 순대국물에
서주를 한병 까먹고 사랑하는 아내^^ 운전 시켜서 집에 왔다.
그래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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