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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도락

[봉은사역] 김인복의 광평 삼성본점

by 카시오열네자리 2025. 11. 1.

 

명성 (4점) ★★★
내 주관 (4점) ★★★


이 날은 삼성 이재용 회장님, 현대 정의선 회장님, 엔비디아 젠슨황 회장님,

 

지구대장급 회장님들이 삼성역에 오순도순 모여서 깐부치킨을 드신 날이었다.

 

나는 친구들과 모여서 김인복의 광평에 다녀왔다.

 

고기집인데 이름이 참으로 심오하다.

 

'김인복의 광평'에서 김인복은 당연히 오나님이신 쉐프의 이름이고, 광평은 제주도에 메밀이 많이 나는 동네 이름이라고 한다.

 

메뉴가 겹치길래 좀 찾아봤더니, 김인복 회장님은 서초동 인기 맛집 서관면옥도 운영하는 외식전문기업을 하신다.

 

서관면옥 간판 메뉴인 골동면이 여기에도 있다.

 

 

광평!!

 

같이 갔던 등이 매우 넓고 평활한 친구가 함께 찍혔다.

 

 

실내는 요렇게 돼서 고기를 직접 꾸워주심.

 

인테리어가 돼지고기집 같지 않게 깔끔하고 고급지다.

 

냉장고에 제주 흑돼지가 숙성되고 있다.

 

 

가격은 돼지고기치고 비싸다. 그러나 가게 인테리어나 서비스나 맛을 놓고 생각하면 합리적으로 느껴진다.

 

 

룸을 예약하면 요렇게 방 한켠에 화로를 놓고 고기를 꾸버주신다.

 

 

제주 흑돼지 전문집이니까 돔베고기를 먼저 주문해서 챱챱!!

 

고기가 딱 알맞게 딱 쫀득하게 딱 부들부들하게 삶아져서, 부드러우나 식감을 잃지 않고, 쫄깃하나 찔기지 않다.

 

지방층의 단단함은 살아있고, 살코기는 전혀 퍽퍽하지 않다.

 

 

김인복 회장님은 콜키지를 받지 않으신다.

 

이 날 호스트인 친구가 가져온 마딕는 와인을 (콜키지 프리로) 챱챱 같이 먹으니깐 을매나 맛있게요^^

 

 

야채도 챱챱!!

 

 

아!! 이 날의 감동 포인트는 이 김치다.

 

보통 고기집에 가면 김치는 당연히 중국 김치가 나오는 것이 요즘 어쩔 수 없는 그런 것인데.

 

여기는 한우리 같은 비싼 한식집에서나 나오는 배추 포기김치를 싹 갖다 줬다.

 

살짝 맵긴 했는데, 상당히 시원하고 맛있는 김치다. 감동 받았음.

 

 

고기는 삼겹살이랑 목살이랑 주문해서 노릇노릇 꾸워먹고,

 

 

친구가 챙겨온 와인 한 병 더 먹고,

 

 

김인복 쉐프를 회장님으로 만들어준 평양냉면으로 마무리했다.

 

다시마로 만들었다는 식초를 냉면에 넣어서 먹는데,

 

감칠맛이 살아나면서 막 시지가 않다.

 

아주 깔끔하고 담백한 국물에 면은 메밀면이라 냉면 면 안 짤려서 앞니로 지그재그 짜르면서 추태부릴 일이 없다.

 

재밌고 맛있고 좋았던 하루였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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