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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도락

[여의도] 통영굴찜

by 카시오열네자리 2025. 11. 13.

 

명성 (3점) ★★★
내 주관 (4점) ★★★



굴이 제철을 맞이하였으므로 나는 굴을 먹고 싶었다.

 

나는 어릴쩍에 포경수술을 하러 가는 길에 엄마가 사준 굴밥을 먹다 체한 이후로 익힌 굴을 못먹게 되었는데,

 

그 강렬한 트라우마도 약 20년이 지나니 모두 치유되어 이제는 굴을 먹을 수 있게 되었다^^

 

나는 정시성 있는 사람이므로 저녁 6시 30분 약속에 6시 19분쯤 도착했다.

 

퇴근길엔 서초동에서 여의도까지 9.5키로를 가는데 1시간이 걸린다는 사실을 알게된 날이었다.

 

 

요렇게 생긴 가게인데, 겨울에만 영업을 한다고 한다.

 

일빠로 도착했는데, 식탁에 유지민양이 있길래 한 번도 안먹어 본 크러시를 주문했다.

 

카리나는 너무나 좋지만 크러시는 별로였다^^;;

 

친구들 셋이 보기로 한 건데 최근에 회사가 마곡으로 이사간 친구놈이 늦는다캐서,

 

메인인 석화찜은 잠시 미루고 생굴을 주문해서 먼저 온 친구랑 냠냠 먹었다.

 

 

함께 주신 레몬을 쭙쭙 짜서 버무려먹으니까 굴이 더 탱글허니 향긋허니 좋았다.

 

2017년에 윗집 아저씨가 준 굴을 먹고 노로바이러스로 증말 개고생을 하고 난 이후로는 생굴 먹기가 겁났는데,

 

전문점이니깐 괜찮겠지^^;;하고 먹었다. 참 맛있더라^^;;

 

 

아삭컨 알배추는 쌈장 찍어 먹으면 참 좋은 안주가 된다.

 

달짝찌근하고 바샥바샥한게 참 좋다.

 

 

굴찜은 요런 양은냄비에 비주얼 쩔게 갖다 주신다ㄷㄷ

 

개봉박두.

 

 

김이 모락모락!!

 

증말 아름답달까.

 

 

씨알이 굵은 굴이 뜨끈허고 촉촉허게 잘 쪄서 나온다.

 

바다내음 가득 머금은 국물도 좋고 알도 탱탱하고 씹는 맛이 있다.

 

짭쪼름한 굴을 초장 듬뿍 찍어서 쨥쨥 먹으면 서주랑 참으로 잘 어울리는 거 같다.

 

굴찜 이거 처음 먹어 본 음식인데, 참 맘에 든다. 제철에 한 번씩 먹어야겠다.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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