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성 (2점) | ★★☆☆☆ |
| 내 주관 (4점) | ★★★★☆ |
지난 주말, 비공식 비지 시즌 종료에 겸하여 사랑하는 아내^^와 토끼같은 아들^^과 함께 레고랜드에 다녀왔다.
금요일 저녁에 출발해서 토요일에는 춘천국립박물관을 구경하고,
일요일에는 레고랜드를 다녀오는,
교육과 오락이 한데 어울어진 기가막힌 코스였다.
금요일 저녁 6시 넘어 출발하니 네비에 찍히는 춘천 도착 시각은 7시 30분께나 되었다.
날씨도 쌀쌀맞고 비도 부슬부슬 왔는데,
국밥충으로서 절로 그냥 순대국이 생각나는 날씨가 아닐 수가 없었던 것이다.
사랑하는 아내^^에게 춘천 숙소 근처 순대국 리설치를 요청드리고
나는 운전 삼매경^^
드디어 도착했다.
남부순대국!!
가게 앞에 도착하니 늦은 저녁 시각에 택시 두 대가 나란히 주차되어 있다.
기대감이 폭발했다.

깍뚜기 빛깔이 너무 고와서 감동 받았다.
맛도 좋았다.

김치는 무난 쏘쏘.

새우젓이 탁하면 기분이 좋지 아니한 것이나,
이곳 새우젓은 깨끗하였다.
꼬추까루를 쫌 뿌려서 내주시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이런거 깔리는 집은 그냥 근본을 인증한다고 보면 되는 것이다.

마늘쫑에 다진 청양고추까지.
국밥충에게 필요한 것은 모두 갖췄다.

순대국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꽤 걸리는데,
갈변된 것 하나 없는 뽀얀 순대국 자태를 보아하니 모든 것이 이해되었다.

다대기는 따로 나오는 서타일이고, 국물이 매우 깔끔하다.
아저씨 국밥충으로서 순대국은 꾸렁내가 삽짝삽짝 올라와야 근본이라고 생각하였건만,
깔끔 오지는 남부순대국 국물도 상당히 맘에 들었다.

이 곳 다대기는 기성품 다대기 뗘다 쓰는게 아니고 따로 만드는 것 같았는데,
다대기가 상당히 칼칼하고 매운맛이 난다.
식료품 도매상한테 뗘오는 다대기는 색깔만 씨뻘건게 맛은 이게 소금인지 다대긴지 모르게 아무 맛도 없는 것이 태반이거늘
여기 다대기는 다대기 본연의 역할을 충실허게 수행한다. 산업역군 그자체.

2만원짜리 모둠순대를 주문하면 찹쌀순대랑 머릿고기를 접시 한가득 바로 삶아서 내준다.
진짜 야들야들의 정석.
상당히 맛있었다.

맛있었으니깐 한 장 더.
너무 맛있어서 나는 서주 한 병을 마시고,
사랑하는 아내^^에게 운전을 시켜서 숙소에 들어갔다.
그래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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