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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도락

[청담] 한라산 청담

by 카시오열네자리 2026. 5. 23.

 

명성 (3점) ★★
내 주관 (4점)


청담에 있는 한라산 청담에 다녀왔다.

 

음식점 이름에 '청담'이 포함되어 있으면 보통

 

그 출제자의 의도에 맞게, 창렬 또는 양 적음, 괴비쌈, 인스타용 맛집 이런 경우가 흔해서

 

'청년'과 더불어 기피하게 되는 이름인데 여기는 좀 달랐다.

 

가격은 물론 낮지 않은데, 그만큼 음식이 아주 잘 나왔다.

 

이 날은 내가 좋아하는 칭구덜이랑 거래처 동생이랑 낮에 골프를 치고 저녁을 먹으러 다녀왔다.

 

같이 간 친구 중 한명은 쏘믈리에였는데, 와인을 5병이나 가지고 왔다.

 

나는 마운자로 5미리를 맞고 있어서 많이는 못 먹었는데(음식), 참 좋았다(와인은 잘 먹음).

 

 

요래 자리를 셋팅해주심.

 

 

전복죽을 먼저 주는데, 빈속에 술 먹으면 속 쓰리니까 언능 흡입.

 

그냥 쏘쏘.

 

 

야채스틱을 요렇게 기엽고 깨끗하게 준다.

 

당근도 달고 오이나 마늘쫑도 갈색으로 변한 곳 없이 신선하다.

 

이런거 하나만으로도 가게에 대한 인상이 딱 박히는 거 같다.

 

 

김치랑 닥광도 깨끗.

 

 

주문한 우니 아보카도가 나왔는데, 상당히 흡족하였다.

 

가격이 5.9만원인데, 메뉴판에서 보고 음.. 역시.. 창렬인 것인가.. 손가락 만한 거 한 너댓개 주고 이가격을 받을 참인가!! 했는데,

 

이렇게 나온다.

 

 

짠!! 거의 가성비 맛집이라고 볼 수 있는 부분이다.

 

맛도 상당히 괜찮았다.

 

지지난주에 엄마 칠순차 삿포로 료칸 갔다가 먹었던 우니에 비할 건 아니지만

 

비린내 적고 크리미하고 향긋하다. 연어알 상어알로 포인트 준 것도 예쁘고 아보카도도 단단허니 좋았다.

 

같이 준 감태랑 싹 싸가꼬 와와(와잇와인)랑 먹으믄 을매나 맛있게요^^

 

 

감동의 도가니탕은 고등어회인데,

 

요새 고등어 값이 미쳐서 제주도 미영이네서는 조림이랑 이거저거 해서 한판에 거진 10만원을 받는다(물론 맛은 있음^^;;).

 

몇 달 전에 공덕에서 갔던 집은 5만원을 받고 반마리를 내주는데 정말이지 화가 났었으나,

 

여기는 참 잘 나왔다.

 

요렇게 양도 많고 보기도 좋고 맛도 좋은 고등어회가 청담동에서 7.9만원!!

 

 

돔베고기도 맛있었다.

 

서빙해주시는 아주머니가 방금 삶았다고 추천해주셔서 주문한건데, 부들부들허니 맛있었음.

 

 

같이 주는 오징어+무말랭이랑 어리굴젓도 좋았다.

 

 

소라숙회도 대강 막 짤라서 막 주는거 아니고,

 

예쁘게 잘 정리해다가 깨소금 뿌려서 준다.

 

 

식사로 주문한 해물라면.

 

역시 회먹고 마지막은 라면이 진리다.

 

이 날은 모두가 마운자로를 맞고 있는지 거의 안먹고 국물만 호록호록 먹었다.

 

한참 먹고 있으니까 주방 마감이라 그러시더니

 

 

디절트로다가 수박빙수를 딱 내어주시길래,

 

아!! 한라산 청담!! 좋은 곳!!

 

밖에서 밥 먹다가 좋은 가게 왔다갔다 하다 보면

 

아!! 다음에 사랑하는 아내^^랑 토끼같은 아들^^도 델꼬와봐야지!! 하는 가게가 생기는데

 

여기는 다시 한 번 가봐야겠다. 그래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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