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성 (4점) | ★★★★☆ |
| 내 주관 (5점) | ★★★★★ |
교대 최고의 식당, 이자카야 하레다!!
집 바로 앞에 있어서 지나가는 길에 몇 번 시도를 해보았으나,
단 한번도 워크인은 성공하지 못했다.
저녁시간이라면 무적권 예약을 해야 갈 수 있다.
자리가 꽤 많아서 예약이 빡세지는 않다.

이자카야 왔으니깐 모둠회를 주문!!
막 맛이 턱별하거나 그렇지는 않다^^;;
그러나 가격이 또 막 비싸지도 않다^^;;
모둠회 5종 4피스는 5.5만원임.
청어가 이뿌고 맛도 있고 좋았음.

사랑하는 아내^^가 제일 좋아하는 볶음면.
낙지 한마리가 올라가 있는데, 직원분이 와서 먹기 좋게 잘라주신다.
재료 실하고 맛도 있음.
나는 다이어터로서 탄수화물을 혐오하기 때문에 낙지랑 새우랑 양배추만 챱챱 먹음.

앉은 자리에서 일본어 간판이 보이길래 하레라고 썼구나^^ 했는데,
25년 전 제2외국어 기억을 떠올려 다시 읽어보니까 오뎅인가부다^^;;

삼풍 살다 싱가폴 이민간 가족의 감동적인 메모가 바에 장식되어 있다.
예전부터 뭔가 삼풍 사는 사람들의 아지트 같은 느낌이었나보다.
교대역에서 올라오기에는 깎아지는 듯한 언덕을 올라와야 하고 외부에서 접근성이 좋지도 않은데,
십수년간 문전성시로 장사가 계속 잘되는데는 어떤 특별함이 있을 것 같다.
내가 느낀 그 턱별함이란..!!
직원분들의 친절, 일본식 상냥함, 장인정신으로 손님을 대하는 태도랄까!!
지나가는 길에 자리 있는지 물었다가 몇 번이고 퇴짜를 맞은적이 있는데,
그럴 때마다 카운터 직원은 가게 안으로 급하게 뛰어 들어갔다 나오면서 콜라 한캔을 건낸다거나,
내 토끼같은 아들^^한테 사탕을 한 알 준다거나,
정말 미안한 표정으로 정성을 담아 미안하지만 다음에 찾아달라고 인사를 해준다.
감동 그 자체.
500원 짜리 콜라 한 캔으로 나의 충성심을 사셨다.
충성충성충성!!

아는 사케가 닷사이뿐이라서 그 중에 쫌 싼 편인걸 골라먹고,

여기는 꼬치가 매우 좋다.
일본에서 야끼토리에 가면,
어느 동네 어떤 가게를 가도 닭 굽는데는 도가 터서 미친 퀄러티를 보이는데,
하레 닭 꾸이도 와!! 먹어 본 중에 최고야!! 이거는 아니지만 일본에 어디 모르는 식당 들어가서
오!! 맛있네? 소리 나올 정도로 상당히 좋다.

한참 먹부림을 하고 있으니까,
겨울 신메뉴라고 굴튀김을 서비스로 주셨다.
맛이 나쁘지 않았으나, 좀 더 연구가 필요해보인다^^;;
굴이랑 튀김옷이랑 따로 놀고 굴이 덜 읽으면서 튀김옷을 눅눅하게 했다.
그러나 또 이거 오바쿡하면 굴이 퍽퍽해져서 이게 여간 어려운게 아닐 것 같긴한데,
하레니까 사람들이 기대하는 바가 있을 꺼이니 그만큼 더 맛있어야 하는 거시다!!

가츠샌드도 먹고,

꼬치 또먹고,

이게 이번에 가장 좋았던 메뉴인데,
왕토마토나베다.
이 도마도탕이 무슨 맛일까 했는데,
그 이태리집에 해물토마토파스타 그런 비슷한 맛인데,
상당히 맛있는데,
가격도 좋고 남은 사케 털어먹기도 좋고,

요렇게 그라탕도 따로 나오기 땜에
아주 좋은 메뉴다.
야무지게 많이 먹고 귀 시려운 겨울 밤에 집으로 총총 뛰어왔다.
그래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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